일상/일기장

삼성에서 조공 알바를 하게 되었다. - 엄마는 내가 쉬는걸 못본다.

GU 2022. 4. 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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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엄마가 건설알바하는건 어떠냐고 물어봤다.

너무 빡셀거 같아 배민 커넥트를 하고있었고
배민커넥트 오토바이로는 조금 빡세다는것을 알고,
이거 해볼까하고 눈 돌리게 되었다.
바이크는 2시간만 타도 기진 맥진해지고
배달할때 엘레베이터가 없어 3층 높이를 올라가야 할때도 있기 때문

말하는걸 들어보면 꿀이라는데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본게 아니기때문에
체크를 하기로 했다

조공은 기공 옆에서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하는 보조인데
무거운것부터 잡다한 공구까지 필요한걸 옮겨주거나 잡아주는 역할이라고 한다.

전화로 지원하고 나서 아니겠다 싶었는데
이것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꼭 못할것은 없지않겠다 싶었다.

일요일에 문자를 하고 바로 연락이 왔었다 언제부터 일 가능하냐고
지금 당장에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그건 힘들고 다음주 월요일쯤 생각하라고 해서 건설교육이수증 주민등록증 사진 보내고 코로나 접종 마쳤는지
이런 내용을 알려준 뒤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화요일인 오늘 갑자기 연락이 와서 내일부터 일을 가야하니 준비를 하라고 했다 오늘 오후 9시 픽업을 할 예정이니 그렇게 알라면서..

당항스러웠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돈은 일찍 벌면 좋지하고 알겠다고 했다.

하지만 금요일에 바이크 시험이 있어 당장에 금요일은 빠져야하는 상황이라고 얘기하니 금요일은 휴무로 하겠다고 하더라

그리하여 뭔가 다시 입대하는 마음으로 싱숭생숭하게 준비를 하고
나갈채비를 하는데 갑자기 가기 싫어지더라
그냥 안한다고 할까 했었는데
빼기도 그래서 그냥 가기로 했다.

평택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갈길이 멀다.
2시간을 가야하기 때문에 준비는 꽤 필요하다 생각했다 먹어야하는 약도 챙기고 바르는 약 양말 등 챙기고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수건이랑 팬티를 두고온것이다.
또 멍청비용으로 팬티랑 수건을 한개씩사고

평택가는 길로 출빌했다.

가기 싫은것과는 다르게 일을 할 생각에 물어봐야할것도 리스트로 작성하기도 했다.

1. 숙소는 몇명이서 생활하는지
2. 1공수에 13만원으로 책정되는지
3. 4대보험이 되는지
4. 차를 주차할 곳이 있는지
5. 세탁기가 있는지
6. 스마트폰 기종을 물어본 이유
7. 근무 규정이 있는지

이렇게 적으면서도 걱정만 많아져서 수틀리면 곧장 때려쳐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평택으로 도착예정시간은 예정보다 8분 늦었다.
카카오 지하철도 이건 예측 못했다보다.
8시 50분에 도착한 나는 도착을 알렸고
카톡을 통해서 도착을 알렸고 원래는 벌써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아직도 도착 안한걸 보고
이사람들이 시간약속을 개똥으로 본다고 빡쳐있었다.

왜이렇게 늦냐고 물어보니 차가 방전되서 늦었다는데
잘 모르겠다.
걍 변명처럼만 들린다.


내가 도착한 시간에서부터 50분 지나서야 차가 왔는데
차에 타자마자 담배스멜이 확 났다.
아무래도 차에서 담배를 피는모양이였다.

그렇게생각하고 얼마 안지나서 운전자가 담배를 피더라..
현장 작업하는데 담배 필수지..

그렇게 10여분 지나서 숙소에 도착하였고
나는 숙소에 들어서서 어느정도 내용을 알수있었다.

1. 2공수 기준이기에 하루 일당 26만원 정도
2. 숙소인원은 총 6명 방은 1,2,3 이렇게 방분배가 되어있었다.
3. 4대보험 적용
4. 차는 주변에 주차가능
5. 세탁기 있음
6. 보안 어플때문에 스마트폰 기종을 물어봤다.
7. 무거운거 잔뜩 옮길거다.☆
8. 빡센일이 꽤 있다.☆
9. 분진이 있는 곳이다. ★
10. 방진마스크 착용한다.★

벌써 망한 스멜이 나는데
방진마스크라니..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나는건데
벌써부터 암담해져서 답도 안나온다.

일단 4시 기상이라 지금부터 자야한다.
지금자도 4시간밖에 못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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