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장

바이크 시험 광탈 - 모두가 5초컷이였다. 연습할만한 곳 추천

GU 2022. 4. 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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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을 할때가 있었다.

에이 나는 한방에 붙지 바이크 운전한지 8개월이 넘었는데 그것도 못하겠어?

 

배민커넥트를 하기위해서 운전면허도 발급받아야 했고, 어찌 되었든 간에 운전면허시험장을 갈 운명이긴 했다.

강서운전면허시험장 전경

강서 운전면허시험장은 다른 시험장에 비해 시험 일정이 널널했고 평일 5일 2파트로 경쟁률도 거의 없는 편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단점은 우리집에서 꽤 멀어서 시험장까지 바이크로 최소 50분 정도 걸린다는 점이였다.

 

그렇기에 오늘만 오고 다시는 면허시험장에 올일이 없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나는 운전을 잘하니까 한방에 붙겠지 하는 마음에 굴절 연습도 안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시험장 로비에 들어갔는데 안내데스크에 소형 2종 시험 접수를 하였고, 기능시험 보러 왔다고 말을 했는데

잘 모르셔서 한참을 물어보다 2층으로 올라가라는 소리를 들었다.

 

2층에 올라가보면 인터넷 접수 코너가 있다.

거기서 운전기능시험 예약한사람이라고 말하면 서류를 작성하고 가면 된다.

거기에 나와있는 11년전인 18살 운전 면허 증명사진은 나처럼 생기지 않았었다.

12년전의 나와 현재의 나

지금의 나는 저때보다 30키로 많아지고, 머리도 길었기 때문이지..

코로나시기라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기능시험보러 갔더니 본인이 맞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 굉장히 속상했다.

그저 나는 굉장히 돼지가 되어버린거 같다.

 

실제 굴절코스

그렇게 시험장에 입장한 나는 굴절코스를 보는데 유튜브영상에서 보던것과 다르게 굉장히 작아보여서 당황했다.

이정도로 작을줄 몰랐기 때문이다. 내 다리길이보다 좁아보이는 폭에 시험 합격은 할수있을까 생각이란 생각은 다했던거 같다.

 

기능시험에 앞서 접수증을 걷어 갔고, 전방에 보이는 티비에서 합격을 하는 기준과 실격사유 등 다양한 내용을 다룬 영상을 시청하고, 곧이어 감독관이 들어와 앞에서서 휴대폰을 끄라고 지시하였다.

근데 휴대폰을 왜 끄게 하는지 이유는 잘모르겠다.

이걸로 실격될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군말 없이 휴대폰 전원을 꺼버렸고 시험감독관의 호명에따라 시험 순서로 들어갔다.

그리고 바이크가 손상을 입었을땐 응시자가 변상해야한다는 내용을 말하는데 나는 안그러겠지 하면서도 걱정되었었다.

 

처음 시험 보는 배달기사분께서 올라타서 클러치 몇번 만지더니 바로 오케이 사인을 하길래 생각보다 고수구나 했었다.

하지만 첫번째 굴절에서 탈선하고 발착지로 광탈...

사진을 찍고싶었지만 휴대폰이 전원을 껐기 때문에 촬영은 불가능 했다.

순서는 진짜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다음 사람이 합격을 하고 나서 내앞의 2명도 바로 광탈했기 때문.

 

5번이였던 나는 안전장구를 착용한채 정말 바로 호명되어 시험에 들어갔다.

xx년생 x월 이름 본인 맞으신가요?

또 다시 시작되는 의심..

그렇다 나는 돼지다. 살을 빼야겠다는 결심을 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할줄은 몰랐다.

이정도면 12년전의 나는 날 어떻게 볼까하는 걱정도 되었다.
나는 자라서 아무것도 못하는 돼지가 되어버린거 같았다.

 

그렇게 클러치 감을 익히고 있는데 생각보다 클러치 힘이 좋았다

조금만 떼도 바로 앞으로 나가려는게 나의 125CC의 2단 속도는 되어보였다.

 

그렇게 감을 대강익힌나는 핸들을 돌려보는데 굉장히 묵직했다.

내 핸들보다 좀더 멀리 떨어져있었고,

근본없는 아래 발판에 당황했다.

발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는 그 감정 그건 기능시험을 치루는 사람들만 알거 같다.

 

그렇게 출발을 한 나는 영상에서 본것처럼 선의 가장자리로 먼저 갔다.

어떻게든 잘 갔다.

하지만 오른쪽으로 꺾는데 내가 원하는것처럼 되지가 않았다.

내 느낌상에선 굉장히 잘 꺾은 느낌이였지만,

바로 탈선 아직 한바퀴가 남았기에 나는 왼쪽으로 핸들을 돌리려 하였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대로 원형으로 돌면서 실격..

나는 단번에 붙을줄 알았지만 바로 떨어지니 아쉽다는 감정도 들지 않았다.

굉장히 속상했다.

 

그렇게 광탈하고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아쉬워서 몇명의 응시자들을 보다가 응시원서를 다시 받아 들고 쓸쓸히 퇴장했다.

오늘 바이크타면서 벚꽃 이쁘다 하고 지나갔는데,

봄의 시작과 같은 벚꽃의 개화를 보며 탈락한거 같아 기분이 씁쓸했다.

어찌되었던간에 나는 면허증을 재발급 받기 위해 온거기 때문에 

바로 면허증 재발급하러 갔다.

 

접수하고 15분 안에 뚝딱 만들어졌다.

뭔가 굉장히 신기했다.

지금은 12년전의 사진으로 올렸지만,

소형 면허를 따면 사진을 현재 장발의 나로 바꿀예정이다.

그때를 위해 기존의 면허증 사진 그대로 올렸다.

 

그렇게 나는 소형 2종 어떻게 다시보냐 하면서 막막할때쯤 연습할 공간을 찾아대기 시작했다.

처음엔 김기사라고하는 오토바이 몇시간 렌트 강습을 찾았었다.

연습이라고 치자마자 바로 그게 나오는데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연습하는 공간을 찾아댔는데 그러다 마침 발견한거다.

문학경기장 눈썰매 주차장!

우리집 근처로! 아래의 링크를 타고 가면 굴절코스가 그려진 곳 위치를 설명한 곳이 있다.

 

 

바이크 굴절코스 연습! - 내 바이크로도 힘든데 미라쥬 250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내 생에 바이크를 타볼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위험하다는 얘기를 많이들었다. 고등학생 때는 사회봉사시간을 채우러 요양병원에 가서 봉사하면서 바이크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목에 호스를

dilemma-dalk.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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