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바이크를 타볼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위험하다는 얘기를 많이들었다. 고등학생 때는 사회봉사시간을 채우러 요양병원에 가서 봉사하면서 바이크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목에 호스를 꽂고 있던 28살 정도 된 사람도 봤다. 사람일은 아무도 모른다고 했던가 살면서 탈일은 없겠다 했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아는 형의 바이크 뒤를 타보기도 해봤고, 제주도 가서는 바이크를 렌탈하여 이곳저곳을 다녔었다. 제주도가 문제였다. 바이크의 매력을 알아버린거다. 자동차였을때는 마냥 주차자리 찾는것도 힘들었고, 운전하면서 들던 지루함들은 바람을 만끽하면서 철제프레임없이 사방이 뻥뚫려 돌아다니는 오토바이의 쾌감을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였다. 그랬기 때문에 제주도를 갔다와서 계속 바이크가 아른거렸다. 매일같이 번개장터를 들쑤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