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장발을 자를 결심을 한 이유

GU 2022. 6. 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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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기르게 된 계기
살면서 한번쯤 머리를 길러보고 싶었다.
20대 때 길러봐야지 나중에 3~40대에 기르면 사회적으로 기르기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르게 되었습니다.

머리를 기르면 장점

- 머리를 만지면서 힐링을 할 수 있다.
머리를 만지면 기분이 좋아져서 쉴 때 가끔 머리를 빗질을 하거나 손으로 쓸어본다.

사람들이 기억을 잘한다.

장발이 잘어울린다고 해주는 친구들이 몇몇 있었다.
비단 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내가 자주가는 편의점이나 식당을 가면 날 알아본다.
아직까지 남자 장발이 소수기 때문에 그런거 같다.

머리를 기르면 단점


운동할 때 불편하다.

바벨 스쿼트할 때 내 머리가 바에 걸려서 잡아 당겨진다.
아프다

스타일링이 귀찮다.

말그대로 머리가 길어지면 스타일링을 할 때 엄청나게 오래걸린다.
고데기를 긴머리로 해본적이 없었기에 고데기 실패율도 엄청 늘었고
헤어드라이기로 머리카락 볼륨을 주고 하는것도 짧은머리일때나 가능했지
머리카락은 엄청 무겁기 때문에 볼륨이 한시간을 가본적이 없다.
샤워를 방금했는데도 스타일링한다고 땀이 날정도로 시간을 써본적도 있었다.

머리를 말리는 시간은 2배 이상

머리를 감고 수건을 2장은 써야한다.
머리가 길어서 수건한장으로 몸을 닦고 머리를 털면 수건은 이미 젖은 수건이다.
아직까지도 머리에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황이라 머리 터는 수건이 하나가 더 있어야 조금은 헤어드라이기 사용시간이 단축된다.

여성스러움이 더 강조됨

사실 성별을 구분할 때 외적인 부분을 많이 본다.
예를 들면 현재 내가 머리가 길어서 식당이나 목욕탕 등 사람이 많은곳을 가게 되면 수근대거나 하는 소리가 "여잔가?"라고 하는 소리가 작게라도 들린다.
그리고 외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있지만 내 사소한 행동으로도 주변사람들이 시선을 많이 준다. 예를 들면 잔머리 때문에 거슬려서 귀 뒤로 넘기거나 머리를 쓸어내리면 한마디씩 나오는 편.

내가 나를 잘 안쳐다 보게 됨

아직까지도 나를 잘 안쳐다 보게 된다.
거울 속의 나는 아직 익숙해지기에는 너무 어색하다.
그렇게 되니 사진을 자주 찍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잘 안찍게 된다. 특정적으로 내 얼굴이 나오는 사진을 잘 안찍게 되는 것도 있다.

일을 하거나 식사를 할 때 불편하다.

고개를 숙이는 일이 있을 때 머리를 묶었을 때도 잔머리들이 앞으로 빠져나온다.
머리를 안묶은 상태에서 고개를 숙이게 되면 대 참사가 일어난다.

머리가 엉킨다.

내가 펌을 하고나서 생긴 문제인 것 같은데, 일하고 집에와서 빗질을 하려고 하면 머리카락들이 진짜 엄청 꼬여서 머리카락들이 다 끊기는 소리가 들린다.
덤으로 배수구는 내 머리카락으로 가득차 버린다.
방바닥에 긴머리카락은 전부다 내거..

주변사람들이 불편해 함

처음은 여자친구가 자르라고하고, 그다음은 동료들이 자르라고 하고, 그 다음은 친구들이 안덥냐고 물어봤다.
자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러려니하고 넘겼는데
내가 자를거다라고 하니까 주변사람들이 좋아한다.

잘생긴 사람은 장발도 잘어울린다. 근데 잘생긴 사람은 머리가 짧으면 더 잘생겨진다.

예전에 들었던 말 중에 그 말이 있었다. 어중간하게 생긴 남자들은 헤어스타일을 할 때 짧은머리를 추천한다고, 그말인즉 외모가 탑티어 남자는 되어야 장발을 소화하고 어울린다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말이다.
그때문인지 몰라도 사람들이 내 첫인상을 보면 머리자르면 괜찮겠다 라고 한다.

사람 사귀는데 문제가 생긴다.

어지간한 인싸성격이 아니면 내 유니크함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기 시작한다.
내가 약 30년 살면서 이렇게 사람 사귀는게 어려운 적이 없었다.
특별함이라는게 꼭 좋은게 아니라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겐 독이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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