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는데 머리가 잘 안말랐다.
드라이기가 문제인가 싶어서 옆에 있는 드라이기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쌍드라이기를 해도 말리는 시간이 오래걸리긴 했다.
머리가 길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머리 말리는데도 30분정도 걸린거 같다.
짐 정리를 하고 가방을 보니 빵빵했다.
아무래도 긴팔 두개를 넣으니까 그런거같았다.
잠바는 입고 가는걸로 하고, 교리김밥을 사러 가기로 했다.
확실히 묵직함이 느껴지는 가방을 들고가는건 힘들거 같아서 도토리 하우스에 잠깐 맡기기로 했다.
버스 대기시간이 심상치 않다.
알고보니까 경주는 버스가 인천이나 경기도.서울처럼 버스가 분단위로 오는게 아니라
시간단위로 운영을 하는 거였다.
교리김밥집을 가려고해도 배차시간 때문에 못갈거 같아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교리김밥은 다음에 바이크 타고 올때 다시오는걸로 하기로 했다.
발상태도 안좋고 그냥 기와집 스타벅스에 가서 숙소 리뷰를 쓰고 버스나 타야겠다하고 시간을 죽였다.
이제 버스 출발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숙소로 다시 돌아와서 가방을 찾으러 왔는데
사장님 취향이 확고하다는걸 깨달았다.
결혼도 하셨고 나이도 어느정도 있는 자기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장님이 부러워졌다.
나도 사장님처럼 돈 많이 벌어서 이렇게 취미생활 하고 싶다.
이제 도토리 하우스와는 작별하기로 하고, 이제 버스를 타러 왔다.
버스를 타기전 아쉬우니 벚꽃 사진을 많이 찍은 것 같다.
버스를 타기전에 사진을 한번 찍었는데 가방 상태가 장난이 아니였다.
내 몸통 만한 모습에 다음에 여행갈때는 옷을 최대 1벌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머리카락도 문제가 많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때아니면 더이상 길거 같지 않으니까
기르는김에 열심히 기르겠다.
드디어 버스에 탔고,
집에 가는 길에 심심하지 않기 위해 디즈니 플러스를 보기로 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을 봤는데 레서판다가 너무 귀여워서 빠져서 본것같다.
레서판다의 귀여움을 100분에 담기에는 좀 짧은 느낌이였다.
영화를 보다보니 휴게소에 도착했고 간단한 용변을 본다음 다시 버스에 올라갔다.
경주에서 다시 올라갈때는 휴게소를 근처 휴게소로 들르기 때문에 인천에서 출발할때와는 다르게 휴게소를 들른 느낌도 있었다.
이번에는 오산에서 내렸는데 이는 인천보다는 오산에서 전철타는게 더 빠르겠다 싶어서였다.
인천으로 직행이 아니다 보니 직행 버스보다는 느린걸 감안하고 간것도 있다.
인천행 수인선은 항상 없었다는걸 감안 안했다.
전철 기다린 시간은 족히 20분은 기다린거 같다.
결론적으로는 그냥 버스타고 가는게 더 빨랐을거 같았다.
집 근처로 왔을때 머리상태는 그냥 거지꼴이였고,
집에가서 빨리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집에 오니까 엄마가 아들 주려고 만들어둔 김밥을 주었다.
사실 말도 없이 경주로 간거라 엄마가 김밥을 만든지 하루정도 지났다고 한다.
교리김밥 대신 엄마가 해준 김밥을 먹었다.
이런 걸 보면 가족간의 텔레파시 같은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김밥을 못먹어서 아쉬웠는데 집에서 김밥을 먹을거란 생각은 못하지 않은가.
그렇게 경주여행은 끝을 맺었다.
이제 경주에 있는동안 배송온 치닝디핑을 조립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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