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나는 경주에 가기로 했다. - 국내라도 날씨는 천차 만별이다. 도토리하우스

GU 2022. 4. 1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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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국내여행이라고 해도 지역별로 온도차가 심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위도가 경도범위보다 넓기 때문에 날씨를 알아보고 갔어야했다.

준비 부족이라는것을 절실히 느껴버렸다.

 

이걸 경주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린후 5분도 안되서 느껴버렸다.

긴옷을 입고 온 나는 생각보다 더운 경주를 보며 내가 생각한 경주의 날씨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가 푹푹찌고 경주 온도를 보니 24도였다.

초여름 날씨에 긴팔을 입고 있으니 더울수 밖에 없었다.

 

도착 예정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했기 때문에 뭔가 시간적으로 널널했었다.

원래 가기로한 경주월드는 내가 생각하는 롯데월드 애버랜드처럼 야간 개장을 하지 않았기에

내일 가기로 하고

경주 시내를 돌아다니기로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옷고르는걸 실수했구나 느꼈는데

인천보다 날씨가 꽤나 더웠기 때문이다 이날 온도가 26도였던걸로 기억한다.

더구나 긴팔에 쪼끼 잠바를 챙겨와서 잠바는 바로 벗고 숙소로 가기로 했다.

 

 

다행히 숙소는 멀지 않아 바로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숙소를 나타내는 간판이 보였다.

간판을 따라서 들어 갔더니 애니메이션으로 나올것 같은 숙소가 나와서 놀랐다.

당일 예약한거 치고는 꽤 괜찮은 숙소를 고른거 같아서였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을 하고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 황리단길을 꼭 가란 말이 있었다.

그래서 목적지를 다이소(충전기를 두고와서) -> 황리단길로 가기로 결정했다.

밖이 너무 더웠기에 긴팔은 바로 벗어던지고 반팔 반바지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혼자 돌아다니는 것이기에 어디를 꼭가야한다는 목적지 없이 그냥 정처없이 떠돌다보니

그냥 내 눈에 이뻐보이면 다 사진으로 찍기 시작했다.

그렇게 충전기를 두고온 나는 시장을 건너서 다이소에 도착했는데,

삼각대가 전면에 있어서 사람들이 여행을 와서 삼각대를 많이 구매하는구나 생각했다.

솔직히 나도 구매할까 하다가 삼각대 세워두고 혼자 사진찍을 생각을 하니까

부담스러워서 못할거 같아서 구매하지 못했다.

이때 구매안한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황리단길로 가는 중에 초등학교 옆에 고분이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 봤다.

다시봐도 신기했다.

경주 사는 초등학생들은 왠지 저 위에서 뛰어 놀거 같았다.

관리하거나 저지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새는 뭘까

여기가 생각보다 사진 맛집이였는지 여기서 사진찍는 사람이 꽤 많았다.

여자친구들끼리 와서 단체로 찍고 남자친구들끼리 단체로 와서 찍는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많았다.

제일 많았던건 커플이다.

 

그렇게 황리단길을 도착하였고,

이것저것 먹을 생각에 들떴었다.

첫번째 골목도 너무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고,

떡볶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굉장히 맛있어보였다.

원래는 전골집이였던거같은데.

사정이 안좋았던건지 간판만 떼지 않고 다른 매장을 영업중이였다.

골목마다 이뻐서 한장씩 찍었던거 같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늘어나는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건 생각도 안하고 일단 사진 찍기에 바빴다.

더 배고파지면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해서 말이다.

금요일에 당연히 사람이 많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사진을 찍다가 깨달아버렸다.

이제 저녁먹을 시간이고 한명이서 주문하기는 힘들다는걸

더 어두워 지니까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나는 웨이팅이 싫었기에 그냥 바로 보이는 집으로 가기로 했다.

 

원래 노포일수록 숨은 맛집이라고 하지않은가?

개 조졌다.

생긴게 너무 고기 다구워먹고 볶음밥 추가 주문한것처럼 생겨서

생긴것만 그렇겠지 했는데 진짜 딱 그맛이엿다.

 

심지어 김치 볶음밥인데 김치가 너무 싱겁고 밍밍해서 맛대가리는 찾아볼수가 없었다.

 

심지어 너무 피곤하고 발이 너무 아파서 왜그런가 싶었는데

신발을 오래 신어서 그런거였다.

운동화를 신고 돌아다녔어야했는데 반스 신발을 신고 다녔더니 발이 말이아니였다.

너무 힘들어서 근처에 사람 없는 한적한 카페를 찾았고 거기서 충전하면서 쉬었는데

어떻게 해도 발에 컨디션이 돌아오질 않았다.

해가 지니까 쌀쌀해지기도 하였고 방으로 돌아가서 긴팔로 갈아입고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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