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처럼 보였던건 첨성대가 맞았다.
그런데 첨성대를 더 가까이 보고 싶었는데 훼손을 방지하려고 그런건지 멀리서 봐야한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그래서 첨성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찍기로 했는데
아침에 오면 첨성대를 좀더 가까이 볼수 있었나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하지말라는 짓을 굳이 철책까지 세워서 막은걸 담을 넘어서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걸 오늘 첨성대에서 볼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문화 유산을 가까이 보고 싶어도 하지 말란 짓은 안했으면 좋겠다.
첨성대도 봤겠다 이제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아직까지 발이 아프고 계속 걸어다닐 수 없다고 판단하여
택시를 잡고 싶었지만 잡을 택시도 없고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숙소까지 30분은 걸어야했고 발이 아파서 제대로 못걸으니 그것보다 늦게 도착할건 뻔했다.
그래서 맥주를 준비했다.
맥주를 마시면 좀 괜찮지 않을까 하는 것도 있고,
주변을 보면서 맥주마시면 괜찮겠다 싶어서도 있었다.
다시 황리단길로 가긴 좀 그래서 황리단길 옆으로 가봤는데,
술집이 영업을 하고있었다.
그래도 2~3테이블은 있는 걸 보고 나도 먹고 갈까 하다가
살찔거 같아서 포기했다.
지금도 돼진데 더 찌면 감당이 안되기 때문이다.
첨성대에서 40분정도 걸은 거 같다.
드디어 숙소 근처로 와서 바로 숙소를 들어가려다가
앞에 맥도날드를 보고 고민을 했었다.
고민은 사치였다.
어차피 걸은만큼 보충을 해줘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햄버거 하나를 주문하기로 했다.
맥날은 맥날 앱을 통해 쿠폰 구매하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근데 빵이 좀 질겨서 패티를 보니까 거의 다 태운걸 보고 그냥 먹고 떨어지란건가 생각이 들어서 조금 슬펐다.
맥주한캔을 사서 숙소로 들어와서 한잔 하고 자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1층은 여성 객실 룸이 앞에 있고, 밤이 늦어서 1층에서는 취식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밖에서 먹고 들어오거나, 2층 베란다에서 먹고 들어가서 자라고 했다.
그래서 베란다에서 마시기로 하고 마시는데 생각보다 발이 너무 아파서 발 상태를 보니까 물집이 잡혔다..
황리단길부터 물집이 잡혔던거같다.
이래서 내일까지 놀다 그 다음날 버스에 탈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
근데 숙소에서 걸어다녀보니까 못걸어 다니겠더라
어쩔 수 없이 다음날 버스를 타는 걸로 하고
샤워를 하고 자고 싶었지만 밤이 늦어 발만 닦고 땀 흘린 부분을 최대한 닦기로 했다.
쓰레기 정리하려고 1층을 내려갔는데 시계가 신기하게 생겨서 한방 찍고 들어갔다.
쓸데없지만 개멋있다.
우려와는 다르게 일찍 일어날수 있었다.
햇살이 바로 비추는 곳으로 숙소가 배정되어서 눈이 부셔서 일어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발 상태를 보니 그렇게 많이 안아프구나 생각을 하면서 일어났었다.
여기 게스트 하우스는 조식을 지원해 줘서 아침은 든든하게 먹고 경주 교리김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계란에 버터와 딸기잼 넣은 토스트는 언제 먹어도 안질리는 맛인거 같다.
아침에 나른하게 망사놀이를 하며 담타를 갖기로 했다.
그냥 휴대폰 보면서 놀기만 했는데 30분이나 지났다.
이젠 진짜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갈 채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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