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틀을 쉬고 와서 그런건지 발목이 많이 좋아진듯 했다.
오늘도 기계처럼 아침을 먹고
5시 조금 넘어서 샵장에 도착했다.
금요일쯤 되니까 아픈사람들이 한두명씩 늘더라.
오늘은 같이 일하는 형이 야구공으로 발마사지를 하는걸 보고있었다.
이거라도 안하면 걷지를 못한다면서 하는데
얼굴에 피로가 묻어있었다.
우리 일하는 포인트가 애매해져서 토요일 일요일은 일이없어 2일을 또 연달아 쉬게 되어버렸다.
내 입장에서는 발목때문에도 정말 좋았기에 가만히 있었다.
다른 팀원들도 2일을 쉰다고 들었기 때문인지 다들 쉴생각 하고 있었다.
오늘의 포인트는 높이가 10m 되는 벽에 석고보드를 치는 일이였다.
반장님이 오늘안에 친다고 하길래 그래도 금방 끝나는 작업인가보다 했다.
하지만 2시쯤 팀장님이 오시더니 왜이렇게 벽작업이 느리냐면서 분노의 매그넘질을 하는데 솔직히 깜짝놀랐다.
우리 작업하는것보다 2배 3배는 족히 빨랐기때문
현장 용어로 2p 3p 라는게 있다.
1p는 석고보드 초판 2p는 초판 위에 올리는 판 3p는 2p 위 3째 판인데
근데 팀장님은 1p 치고 그다음 2p 치고 바로 3p까지 올리는 진짜 무슨 벽치는 기계마냥 쳤다.
그걸 보면서 경외심 마저 들더라.
그렇게 치다가 safety(완두콩)이 와서 5분간 지켜봤는데 위험하게 작업한다면서 팀장님을 끌어 내렸었다.
갑자기 내려온 팀장님에 원래 작업하던 반장님이 다시올라갔더니
속도가 안난다고 분노에 차서 말하는데 다들 그때부터 8시까지 긴장한거 같다.
8시 작업정리를 하고 샵장으로 올라갔다.
장구들을 정리하고 모이는데
오늘 하루가 너무 고된걸 온몸으로 느꼈다.
주말 내내 쉬기 때문에 시간을 생각하고 오늘 집에 갈지 내일 집에 갈지 하다가 그냥 같이 일하는 형들이랑 하루 자고 다음날 출발하자 하고 닭강정 먹고 잤다.
진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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