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3인치 모니터 수리 후기 - 액정교체까지 30분도 안걸리는구나

LG 전화 상담으로 방문수리 접수를 하고

다음날이 되었다.

 

요즘 새벽에 잠을 통 못자서 오후에 일어나는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9시에 기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굉장히 부지런해진거 같고 내 자신이 대견스러워진 하루로 시작하며,

방문기사님이 올때까지 앞으로 3시간 남았다는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렇다. 2시간 놀다가 청소해야지라는 게으른 생각을 하고 있던 것이다.

때마침 11시 10분이 될쯤 방문기사님이 연락을 하셨는데

기존 방문시간보다 30분 일찍 가도 되냐는 말에

흔쾌히 수락했는데 생각을 잘못했다.

 

-먼지를 닦고

-책상 주변을 정리를 하고

-그래도 사람 사는 방처럼 만들어야한다

-꾀죄죄한 몰골 정리하기

 

이게 중요한 핵심 과정인데

먼지를 닦고 주변정리를 할쯤에 기사님이 오셨다.

빈둥대다 보니 아무것도 안한 나의 꾀죄죄함을 가리기 위해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여 가렸다.

 

기사님이 오셔서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모니터를 뽑고 작업준비를 하는걸 보고

내책상을 모니 말이 안나왓다

난 더럽게 지낸다..

 

언제 또 닦을지 모르니까

바로 물티슈로 먼지를 훔쳐 주었다.

이런 안보이는 곳은 닦기 힘들기 때문이다.

 

기사님이 내 모니터를 분해하는데 진짜 순식간에 해체하시더라

나랑 프리토킹하면서 스피커 떼고 메인보드 떼고 하는데 5분도 안걸렸다.

진짜 작업을 금방금방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모니터 품질을 테스트 해주시는데 좋은 품질로 온거 같다고 같이 좋아해 주셨다.

나는 뭔지 모르니 그냥 유튜브로 무결점 테스트 틀어두고 맞장구 쳐주었다..

무결점 테스트 영상

 

그리하여 모니터 수리를 끝내고 배웅을 해줬는데

수리하는 시간이 30분도 안지났다는 걸 보고 깜짝놀랐다. 

수리 금방끝내시는구나..하고

 

여담으로

원래는 서울에 계시던 기사님인데 이번에 출장오셨다면서 다시 만날일은 없을 수도 있다고,

명함을 주시곤 문제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셨다.

모니터에 QR 스티커를 붙여 주시곤, 문제가 있으면 이 QR을 찍어 모델번호를 확인 할 수 있다며,

다음에 문제가 생기면 이 QR코드를 찍으면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방문수리를 하지 않는 경우, 모니터를 하루정도 맡겨야해서 그날은 못쓴다고 했다.

다시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어, 방문 수리를 고객들이 원한다고 하시더라

아무래도 수리를 하려면 재고도 있어야하고 모니터를 들고가다가 액정을 파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같아도 43인치 들고 수리점 갈생각하면 조금 빡셀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수리 기사님이 TMI로 액정패널은 재사용하는거냐고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다고 하신다.

그래서 물어보면 교환한 패널은 전량 폐기 시킨다고

처음에는 교환한 액정을 재생하여 다른 고객에게 교환하고 그랬었는데

한번 문제가 생긴 액정은 얼마지나지 않아 문제가 또 발생할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

 

듣고보니까 재생 액정을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기타 나머지 액정이 쓰이는 곳에 액정들

저렴하게 파는건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액정에 민감한사람들은 재생액정 사용하면 안되겠구나하고 말이다.

 

나처럼 아무 관심도 없다가 먼지 끼인건가 싶어서 고객센터에 문의 했는데 불량이라고 교환해주는 거보면

이런 액정에 대한 사람들의 민감도가 꽤 크다는 걸 알게 되었다.

 

AS 기사님이 또 봐드릴 제품있는지 물어보셨는데

나한테는 LG제품이 43인치 모니터와 이동식 에어컨 밖에 없다고 하니

이동식 에어컨을 보고 진짜 사용하는 사람은 처음봤다며 놀라셨다.

이동식 에어컨이 조용하고 시원하다고 칭찬하면서

이번 여름도 거뜬히 내 여름을 책임져줄 아이기에 나도 좋다고 얘기를 많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