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어나기가 싫었다.
몸은 찌뿌둥했고 움직이는게 힘들었다.
그렇게 오늘 온 쿨론 티셔츠를 입고 출근을 했다.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는데 오늘도 여전히 맛없는 밥이다.
갈비가 맞는지 뼈만 잔뜩한 갈비와
기름에 절인 식빵
먹을만한건 미역국밖에 없었고
다른 반찬은 죄다 짰다.
그렇게 입맛 없이 먹고 오늘도 출근을 했다.
걷는 중에도 몸살기가 올라온다.
그렇게 샵장을 가서 장구를 챙기고 나와 일하는 곳으로 갔다.
4ㅌ층에는 주간팀이 근무를 하고 있었고,
우리 숙소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거기서 숙소에 새로 들어온 ㅈㅇ반장이 빨래 얘기를 먼저 꺼냈는데
개인 물품이랑 숙소에서 돈모아서 사는 물품들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단체톡을 만들어 공용 회비를 걷겠다고 하는데
ㅈㅇ반장이 숙소에서 있는 일을 팀방에 올려서 공론화 하는건 문제가 있다면서 말을 한다.
알겠다고 하고 계속 숙소에서 개인적인 물품을 건들이지 말아달라고 얘기를 하는데
앵무새처럼 사진올리지 말라고 계속 말한다.
나도 기분이 안좋아져서
험한 말을 했는데
그때 ㅎㅎ아저씨가 중재를 나서줘서 거기서 끝났다.
그래도 분이 안풀려서 비계에 올라가서도 기분이 안좋은 상태는 이어졌다.
내가 잘못한건가 저사람이 나한테 시비거는가 하는 생각 때문에 잡념을 떨쳐낼수가 없었다.
그렇게 4층 벽체 작업을 끝내고 내일 공도구 점검이 있어 공도구 확인을 하고 8층으로 올라가서 재고 확인을 했더니
휴게 시간이 되어서 작업 공구들과 안전 장구들만 잘 정리해두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8층 일은 별게 없었다.
골조 작업용 요코바와 c런너 스터드 각파이프가 필요했는데
없어서 나와 나머지 반장들이 다 가져와야했다.
무겁기는 또 엄청 무거워서 어깨 나가는 줄 알았다.
그렇게 짐좀 옮기고 락코트를 까내리는 작업을 하고있는 ㅇㅊ형이 z바는 언제오냐고 해서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하니
그냥 다 까는게 낫겠다면서 그렇게 락코트를 다 까고 런너 붙였다.
그렇게 런너를 두개 치고 천장까지 치니까 오늘 하루도 끝났다.
오늘은 종일 무거운것만 들었더니 양중팀 같고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