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일하면 된다
하루종일 그생각만 했다.
오늘까지 일하면 금토일 쉴수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 아침도 좀 멀리 떨어진 이륜차 주차장에 주차하고
샵장에 도착해서 지급서명을 받은 후
팀장님과 교육타임을 가진 뒤 오늘은 5층에서 일하는걸로 되었다.
5층에서 일하려고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10층으로 다시 올라가서 바이든씨 오기전에 10층 정리를 해야한다며
전날 10층에서 일하고 남은 판과 제단하고 남은 쓰레기들을 9층으로 옮기기로 했다.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와 정리할게 많이 있어서 다른팀도 합류하게 됐는데,
다른팀이 2명 밖에 안왔었다.
그 2명이 쓰레기들을 보는데 자기네들로는 안될거같다며 오전에는 우리가 오후에는 다른팀이 하기로 했다.
우리야 뭐 오전근무까지 이제 2시간도 안남은 상태여서 우리가 할일만 빨리 하고 끝내자 하고 10번정도 왔다 갔다 한것 같다.
그와중에 석고보드가 너무 커서 손가락이 계단 난간에 찍혔는데 엄청나게 아팠다.
처음엔 손가락이 얼얼해서 크게 다쳤나 했는데 손가락 조금까진 정도였다.
그래서 엄살이란 엄살 다부려서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 데일밴드를 받아서 붙이는데 데일밴드가 녹아서 안붙었다.
한두시간 붙어있던가 떨어지길래 가방에 바르는 상처보호제가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다행히 가방 바꾸면서 같이 넣어두었었다.
그렇게 바르고 점심이후 5층에서 작업을 진행하였다.
나는 이제 방진 마스크도 다 떨어져가고 지급대상도 어느 정도 차서 마스크를 받아오기로 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샵장에서 조례가 끝나자 마자 다시 식당쪽에 있는 사무실로 향했다.
오토바이 끌고 가는게 더 편하겠지 싶어서 오토바이 끌고 갔는데,
다음에는 좀 생각해보고 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주차자리를 뺏겨서 주하할곳이 없어졌기때문..
그렇게 마스크를 샵장에 잘 모셔다 두고 5층 작업하는 곳에 왔을때 내 걸음수는 25000보를 찍고 있었다.
그걸 보니까 내 다리가 더 아픈 느낌이 들었다.
4시에 휴게시간이 되었을때 재빨리 휴게공간을 찾아 거기서 발마사지 종아리 마사지를 받으면서 사람들이 주는 포도당을 먹고 휴식을 하고 있었다.
4시는 1공수 주간근무가 끝나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시간에 문서 작업 할것을 다 끝내고
다시 일을 하기로 했다 이제 4시간만 더채우면 1공수가 추가 되기 때문에 열심히 버티자는 생각이였다.
오늘은 나보고 재단을 해보라길래 열심히 재단을 해주었다.
옆에서 장난식으로 독촉하길래 나도 마음이 급해져서 빨리빨리 해보려고 하는데 마음만 급해졌었다.
재단도 마치고 렌탈도 다시 원위치를 하려는데 렌탈 점검을 안했다고 녹색헬멧이 지적하고는 받은지 얼마 안된 렌탈 자격증을 빼앗겼다.
팀장님한테 한소리 듣겠지 했는데 샵장에 도착해서 진짜 한소리 들었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끝났다.
다사다난한 하루였고
앞으로 3일간 쉬기에 좀 많이 쉬어야지 했다.